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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좋은 내포시티투어_태안 천리포수목원 특별일정
나는나 조회수:2510
2018-07-04 18:00:06

 

서산, 태안 지역을 여러번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지인 간월암과 꽃지해수욕장 바닷길이 열려 이번처럼 펄을 산책한 적이 없었다 . 로망스 투어에 문의해 보니 조수간만의 시간을 파악해서 가능한 맞춘다 한다. 여행전문가의 깊은 배려에 감사를 느낀다.

 

1. 간월암, 무학대사 달을 보고 피안을 꺠닫다.

 고려의 고승이었던 무학대사의 일상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이 평생지켜온 고려라는 가치를 버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여만하는 고뇌는 상상을 초월했으리라. 무학대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서산의 고립된 섬으로 들어왔다. 달의 작용에 의해 물길이 음직이며 그에따라 육지와 섬이 나뉘고 합쳐 지는 것을 보면서 현새의 사바와 내새의 피안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으리라. 달을 보고 피안의 세계에 든 무학대사는 지게에 어리굴젖을 지고 한양으로 향했다, 그가 지고간 간월항 명품 어리굴젓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는 진상품이 되었다. 그리고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피안을 꺠달았다 하여 이름이 간월암이다. 무엇이 무학대사를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했을까 사방을 둘러 보았다. 물빠진 펄에는 조개캐는 아낙과  고기 잡는 어선 현재는 공사중인 간월암과  저멀리 수평선 근처 희미한 달의 형상. 일상 그대로 였다. 고승의 눈에 비쳐진 일상이 피안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차에 올랐다.

 

2. 꽃지해수욕장, 할미와 할아비의 애뜻한 사랑 바위가 되다

  변산 채석강, 강화 석모도와 함꼐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안 3대 낙조로 유명하다. 여러번 꽃지를 방문하였지만 바닸길이 열리긴 오늘이 처음이다. 할미바위와  할아비 바위옆에서 조개, 게 등을 잡으며 물빠진 바다길을 걷는 낭만은 오래만에 느껴보는 행복이었다. 장보고의 장수였던 숭상, 전투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할미바위와 그 옆에 솟아오른 할아비 바위의 전설은 애뜻한 마음을 갖게 한다. 할아비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하여 돌탑을 쌓고 나무가지에 끼어 놓은 조개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사랑이 이루어졌을까 발을 바닷물에 담그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3. 천리포수목원, 한국의 나무를 사랑한 푸른눈의 한국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다. 해변길 이름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노을길이다 노을길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등 보행약자도 해변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길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다. 이름만큼이나 마음만큼이나 해변길은 노송에 둘러 있어 시원하고 너무 아름답다. 서해바다는 흐리고 뿌옇다는 편견을 꺠버린다. 탁트인 파란색의 바다와 노을길 건너 닭섬이 한눈에 보이는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는 여행객들. 해변길을 내려와서 수목원을 둘러 보았다. 한 푸른 눈의 한국인이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고 나무를 사랑하게 되었다.  민병길, 나무가 주인인 수목원을 꿈꾸었고 나무는 기독교인인 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을 일구었고 15,800종의 꽃과 나무를 일구었다.그리고, 죽을떄 하나도 남김없이 사회에 가꾸었던 것을  내어 주었고  나무가 되었다.

 

 길우지체험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면송으로 가득했던 마을은 일제와 육이오를 겪으면서 황폐가 되었다. 그렇지만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고 협동농장을 만들고 우린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었다. 우리를 대접하는 마을부녀회의 손수 짱아찌를 담그고 나물을 캐며 내놓은 음식은 자연 그대로였다. 먹으면서 건강함을 느꼈다 

오늘 여행을 기획한 로망스투어 플레너는 우리 여행객에게 오늘 여행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번잡한 생각을 버리고 다시 돌아간 일상이  무학대사가 찾았던 피안의 세계, 할미의 사랑, 민병길의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다시 찾은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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