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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특별했던 여행, 강진 푸소 1박2일! 7. 25 - 26
열정 (maria122) 조회수:458
2020-07-29 13:05:32

         

 강진 푸소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다르게 강진의 주민집에서 먹고 자는 색다른 여행이라 작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올 여름에 남편과 함께 체험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어느 여행보다 감동적이고 강진의 추억을 두고두고 곱씹어볼수있게 해준 매우 특별한 여행이었다.  이번 강진여행에는 여러가지 행운도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값비싼 외국여행보다도 더 만족도가 높은 여행을 만들어주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우선 첫번째로는 하늘의 도우심으로 기가 막힌 날씨였다. 출발하는 날 장마비가 그치면서 바람도 불고 시원상쾌해 백련사 산길을 걷거나  강진 다원, 강진만 생태공원을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이튿날에는 구름이 걷히고 파아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그림같이 펼쳐져 가우도 섬관광할때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했으니 진짜 이보다 더 좋을순 없는 날씨였다. 

두번째로는 친절하고 배려심많은 박선영 가이드님과 기사님이 콤비였다.  승객인원이 20명이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버스착석이 가능했고 박선영가이드님은 탑승할때부터 마지막 하차시까지 코로나방역에 철저했다. 게다가 강진을 보다 더 느끼고 사랑할수있도록 시간배정을 여유롭게 해주시고 관광일정을 기사님과 협조하여 조정해주시는 바람에 충분히 마음껏 구경다닐수있었다. 더욱 감탄하고 감사한것은 관광지마다의 멋진 포토존에서는 일행들 모두를 사진에 담아 주시는 수고를 자진해서 해주셨다는 사실이다. 여행마치고 카톡으로 보내주신 사진들을 보니  자연스런 몰카사진들도 많고 모든 사진들이 수준급이어서 진심으로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세번째 행운으로는 바로  푸소주인집이었다. 어느 집이 배정될지 복불복이라고 하는데 우리부부는 인상도 푸근하게 좋으시고 말씀도 잘하시는 주인집 남편분과 음식솜씨가 한정식집 저리가라 할정도의 안주인님 부부집을 만나 그야말로 잊을수없는 강진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것이다.  서울에서 경찰공무원으로 일하시다  정년퇴임하시고 이제 인생 제 2막으로 고향인 강진으로 귀향하여 친환경 과일 농장과 푸소를 하시면서 행복하게 황혼기를 보내시는 두 부부의 모습은 내가 고민해온 인생후반기의 삶에 대한 모범답안이었다. 상다리 휘어질 정도의 푸짐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어떻게 귀농준비를 했는지 강진 유일의 친환경 무농약 농장을 만드신 이야기,  강진의 역사 해설가 자격증이 있으신지라 다산 정약용선생의 유적지에 대한 해설 등등 밤늦도록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 계속 이어졌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런 황송한 식사대접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하룻밤을 보낸적이 과연 있었던가 싶을 정도였다. 푸소주인님의  유머러스하고 의미심장한 질문, " 강진에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 의 답은 " 물론이지요! 여기 푸소님댁 부부님입니다! " 가 정답~~~ ㅎㅎ 친환경 과일로 무화과와 황금키위와 사과 대추를 재배하신다고하니 앞으로는 여기서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다.항상 올바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온던 나에게 해답을 주시고 영감을 주신 이곳 푸소 주인댁의 농가이름은 바로 다름아닌 " All 바른 농부의 올바른 농원" 이었으니 진짜 우연의 일치라고 할수없는 기막힌 인연이었던 것이다!!

 

네번째 행운은 바로 이 여름에 한창 아름다운 드넓은 초록색의 강진다원의 멋진 풍광을 만끽하고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아름다운 수국꽃을 실컷 구경할수있었다는 점이다. 보성의 대한다원을 꼭 가보고싶었는데 강진 다원에 오니 그 바램이 강진에서 다 이루어진듯했다.  가우도 둘레길에서 만난 하얀 목수국들과 수국체험 팜에서 볼수있었던  온갖 파스텔 색조의 수국꽃들은 이번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었다. 수국농장사장님의 동영상을 곁들인 수국관련 이야기도 일품이었고 시간만 더 있으면 계속 듣고 싶은 이야기였다. 거기서 주신 핑크빛 수국과 연보라 라벤다 수국 두송이를 집에 가져와 식탁위에 올려놓고 보고있으니 여행후의 여운과 감동이 계속 머물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여행을 요약정리하면 강진은 다산 정약용선생 유배지라 곳곳이 다산의 유적지가 있고 그 발자취와 가르침이 베어있어서  감동이 배가 되었다.  특히 다산 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오솔길은 그 옛날 다산 정약용선생이 즐겨 걷던 길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그러했다. 울창한 동백림들과 깊은  산속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길을 따라 걷는길은 그야말로  청정함 그 자체요 힐링 그 자체였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백운동원림과 하늘까지 닿을듯한 대나무숲길, 사의재의 교훈적인 이야기, 강진만 생태공원의 평화로운 풍광, 마량미항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너무도 멋진 바다풍경, 한국민화뮤지엄에서의 민화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지식 등등  이번 여행의 모든 코스마다 나름대로의 가치가 충분하고도 남았다.  내년봄 모란꽃이 필때쯤엔 영랑생가와 세계모란공원을 보기위해 다시 한번 강진 푸소를 해볼 생각이다. 

강진 푸소 여행 누구나 꼭 한번 해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정말 특별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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