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기사님도 안전운전 하시고, 가이드님도 재밌고 박식하시고, 나름 볼거리도 있었던, 버스도 쾌적했던 군산여행이었지만,
전통시장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 버렸네요..
전통시장안에 있는 D중형마트에서 5500원 짜리 물건을 사면서, 인센티브로 받은 5천원짜리 온누리상품권과 카드를 냈어요.
근데 5500원을 카드결제 해버리셨더군요. 그래서 전체 취소하고 다시 500원만 결제 해달라고 하니, 500원만 취소하셨더군요. (이것도 앱으로 확인가능해서 얘기한거지 아니었으면 그냥 덤태기 씔뻔..) POS기를 잘 다룰줄 몰라서 계속 실수를 하시는 것 같은데, 계산하신분이 자기는 맞게 했다고 우기더군요.
단체투어라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환불은 제대로 안해주고 답답해서 제 앱을 보여주면서 잘못 처리된거니까 그냥 5천원 상품권으로 돌려달라고
해서 받아갖고 왔어요. 근데 뭐 혹시 제가 이중(상품권+카드환불)으로 받아가면 안되니까, 제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남기고 왔어요..그게 괜한 짓 한거 같은게..
제대로 카드사나 POS사에 확인도 안하고 자기네는 맞게 계산한거니까 저한테 5천원 돌려달라고 계속 문자를 보내고 전화하더군요.
나중에 제가 카드사랑 정확히 얘기해보시고, 그 쪽이 맞으면 보내드린다고 했는데,,
결국 확인해보니 자기네가 잘못 한거 알고 사과하더군요..
정말 형편 어려운 영세상인도 아니구요. 나름 그 시장 안에서는 규모있게 운영하시는 것 같던데,,얼마 안되는 돈에 그렇게 욕심을 부리고,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억지를 부리고, 심지어 처음엔 카드사에 확인도 안 한 상태에서 다 알아봤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시더군요..
결론적으로 그 일 땜에 기분상하고, 시간 낭비하고 안 좋은 경험이었네요. 로망스투어측도 전통시장에서 시간을 오래 할애하지 말고, 차라리 다른 군산 유명관광지 (일본가옥 있는 동네 등)에 길게 시간을 분배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거기가 볼거리, 살거리도 더 많아 보이더군요..시간이 짧아 아쉬웠어요.
다른 부분은 만족해서 앞으로도 로망스투어 이용할 예정이지만, 저런 부분은 고려 하시면 좋겠구요.
아, 그리고 전날 무리해서 피곤한 상태라 버스에서 계속 졸았는데, 가이드님이 안내하실 때 자는 것 갖고 뭐라고 안하시는게 낫겠네요.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고, 오지랖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